ATC SCM11.
ATC 12SL에 대한 아쉬움으로 들였던 스피커.
ATC의 엔트리 모델이자 12SL의 후속기로 12SL과 비교하면 무게가 확연히 줄어들은 점이 눈에 띈다.
SL우퍼를 사용하지 않아서라는데 이 영향인지 12SL보다는 밀도감이 덜한 반면 소리는 밝아졌고 울리기도 한결 쉬워졌다.
ATC의 엔트리 레벨은 중역이 들이대는 성향이라서 저역만 울려주면 아주 끈적끈적한 소리가 나온다.
그런데 이 끈적끈적함이라는 것이 보컬이나 소규모
재즈, 소나타와 같은 실내악에서는 아주 듣기 좋은데 악기가 많아지면 참 거시기 하다.
내 경험으로는 ATC20 이상은
해상력도 상당해 악기가 많은 음악도(클래식 포함) 수준급으로 들려주는데 그 이하는 같은 가격대의 유명 스피커에 비해서 좀 떨어진다.
음악감상을 취미로 오래가지고 계신분 중 제 주변분들(저를 포함해) 기준으로 하면 ATC 입문기들은 클래식 듣기에는 같은 가격대의
타 스피커에 비해 좀 떨어진다는 평이다.
거기다가 울리기가 만만치 않아 앰프의 급을 올려야하는데 그 돈이면 앰프를 그대로 두고 스피커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클래식의 비중이 높지 않고 재즈, 가요, 팝 등 다양한 장르를 함께 즐기는 오디오파일러에게는 동급 가격대에서 최고의 선택 중 하나이겠지만 클래식을 주로 듣는 분께는 다른 대안이 많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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