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생활을 오래하다보면 몇번이고 들이는 기기가 생기기 나름이다.
이유인즉슨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남이 먼저이고 구하기 힘들다는 점이 뒤따르는 이유가 될 것이다.
아너 C-11 진광관 프리와 밀레니엄XP 파워가 바로 이러한 앰프다.
번들관을 장착한 아넌 c-11의 소리는 진공간보다는 TR에 가깝지만 멀라드 AX7으로 관을 교체한후로는 부드러운 소리로 변모하고 즐거운 소리를 들려준다.
배경의 깨끗함은 최고 수준이다.
다만 언제나 아쉬운 것이 저역의 핸들링 능력. 반박자 느리게 저역을 움직이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스피드감의 대명사 밀레니엄XP 파워앰프와의 조합은 이러한 측면에서 베스트 매칭이다.
밀레니엄XP는 한마디로 가장 저렴한 가격의 하이앤드 성향의 파워앰프다.
중저역의 탄력감과 스피드감은 동 가격대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여기에 어떠한 스피커간에 구동력 걱정은 접어놓고 만드는 힘은 참으로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다만 음의 방향이 어느정도 경질감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진공관 프리와의 만남이 최상일 것이다.
이 조합을 다시한번 구하기에는 힘들것임을 알면서도 내쳤다.
여유가 생기면 같은 성향의 프리와 파워를 조합해 보다 고급스러운 소리를 만들어보고자 한다.
광우 진공관 인티야 이미 여러번 들였다, 내치기를 반복한바 있다.
슈프림은 에밀레에서 업그레이드된 모델로, 트로이달 트랜스를 채용했고 콘덴서 등의 부품이 우월하다.
초단관을 텔레풍켄으로 정류관을 GE로 출력관을 테슬라 블루 프리미엄관으로 교체한 후 들어본 소리는 너무나 훌륭했다.
AT7 초단관의 영향으로 TR스러운 맛이 있기는 하지만 고음, 중음, 저음, 해상력, 발란스 그 어느면에서도 큰 흠을 잡을수가 없었다.
이처럼 좋은 기기를 다시들일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내쳤다. 가슴이 참 아팠다.
나중에 더 나은 소리를 들으려면 얼마나 투자해야 할까?
프로악 1S를 오랫동안 들어본 입장에서의 타블렛50은 성에 차지 않는다.
다만 제대로 구동이 됐을경우 크기를 넘어서는 음장은 역시 프로악이라는 생각이다.
현악과 보컬에서의 특유의 쌉싸름함도 살아있다. 셀레스쳔과 SL6Si오의 비교분석에서도 타블렛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그러나 타블렛은 타블렛이다.
고급기종인 리스폰스 시리즈에 비해서는 많이 뒤쳐진다. 다시한번 1S가 그리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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